`KDX 데이터 분석 서비스` 활용
깨끗한나라, 마케팅 차별화 전략
마켓링크 유통 데이터 분석 `호평`
과기정통부 빅데이터플랫폼사업
분야별 양질의 데이터 공급해줘
깨끗한나라, 마케팅 차별화 전략
마켓링크 유통 데이터 분석 `호평`
과기정통부 빅데이터플랫폼사업
분야별 양질의 데이터 공급해줘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시장 분석은 가장 인기 있는 데이터로 꼽힌다. 전용 분석회사도 많이 생겼다. 여 매니저는 "오프라인 시장은 포스(POS) 데이터를 활용한 전통적인 시장 리서치 회사가 있으나, 온라인은 행사가 다양하고 실시간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시장을 예측하지 못해 회사별로 분석 편차가 컸다"면서 "그중 KDX의 분석 서비스가 매주 수량과 금액 증감률 등을 정확하게 예측해주는 것 같아 이용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종근 마켓링크 상무는 "우리의 경쟁력은 '고객사 맞춤형'으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결책'까지 함께 제시해 준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같은 고추장이라고 해도 A사는 쌈장으로 분류한다면 그 카테고리대로 분석을 해주고, 영업 조직이 수도권이 아닌 서울과 경기로 구분되어 있다면 해당 조직별로 데이터를 구분해 분석해준다. 경쟁사가 대형마트 전체의 데이터만 제공하는 데 반해 마켓링크는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의 개별 실적까지 보여준다. 우리 회사 제품이 판매되지 않는 지점을 알려주면서 입점을 권유하기도 한다.
김 상무는 "저를 비롯한 연구원들이 길게는 10년 넘게 유통 데이터를 분석해왔기 때문에 업체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아주 잘 안다"면서 "출하물량 대비 판매물량을 다이렉트로 분석해 재고 관리에 활용한다든지, 신상품의 명운이 걸려 있는 출시 후 한 달간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주간 성과를 바로 모니터링해주는 등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가 까다로운 농수산물 데이터 분석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KDX한국데이터거래소와 손잡고 특정 상품군의 시장 규모, 주요 제조사, 잘나가는 브랜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사 요구별로 수백만~수천만 원(연간 이용료)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데이터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정부가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유통할 수 있는 생태계를 적극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부터 16개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들과 연계된 빅데이터 센터 150개를 육성하는 등 데이터 활용의 물꼬를 터줬다. KDX한국데이터거래소(유통·소비 분야 플랫폼)와 마켓링크(산림 분야 센터)도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된 덕분에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다.
16개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는 '통합 데이터 지도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박재현 KDX한국데이터거래소 대표는 "처음 거래소를 만들었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데이터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정부와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가치 있는 공공·민간 데이터를 발굴·융합하고 상품화해서 데이터 활용 성공 사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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