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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요금 확정하고도 개통일은 못정한 강릉KTX

전정홍 기자
입력 : 
2017-11-21 17:16:22
수정 : 
2017-11-21 19: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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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18회·주말 26회 운행…"내달 15일 이후 개통" 되풀이
서울에서 강릉까지 가는 경강선 KTX의 운행 시간표와 운임이 최종 확정 발표됐다. 하지만 정작 개통일은 확정되지 않아 두 달 반밖에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 관계자를 비롯한 해당 구간 철도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오는 12월 개통되는 경강선 KTX가 편도 기준으로 주중 18회, 주말 26회 운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운행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서울지역 출발역은 서울역과 청량리역으로 확정됐다.

문제는 정확한 개통 날짜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점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다음달 15일 이후 개통이 유력하다는 정도만 알려졌을 뿐이다.

개통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예매도 할 수 없다. 코레일은 다음달 1일부터 올림픽 기간(2월) KTX 승차권에 대한 조기 예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열흘은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한 달 전부터 열차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음달 15일 이후로 개통일이 잡힐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운행계획에 따르면 경강선 KTX는 강릉 방향으로 주중 서울역 10회, 청량리역에서 8회 출발하고 주말에는 서울역 10회, 청량리역에서 16회 출발한다. 반대로 서울 방향은 주중(18회)과 주말(26회) 모두 강릉역에서 출발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경춘선 환승객을 위해 상봉역에도 주중 9회, 주말 13회 정차한다. 운임은 인천공항~강릉 4만700원, 서울~강릉 2만7600원, 청량리~강릉 2만6000원 등으로 확정됐다.

출발 시간도 정해졌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평일 기준 서울역에서는 오전 8시 1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5시 1분까지 매 시간 1분에 강릉행 KTX가 출발하도록 했다. 청량리역에서는 오전 5시 32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전 6시 22분~오후 10시 22분 매 시간 22분에 출발한다. 강릉에서 서울을 향하는 열차는 매 시간 30분에 출발할 예정이다. 서울~강릉 KTX 열차가 경원선(용산~청량리)과 중앙선(청량리~서원주) 구간을 일반열차와 함께 사용함에 따라 일반열차와 ITX새마을열차 등의 운행 일정도 조정된다. 청량리발 ITX새마을호(청량리~영주)는 4회 감축되고, 무궁화호는 출발 시간이 2~35분 늦춰지거나 당겨진다. 청량리~정동진 주말 운행 횟수는 2회 감축되고, 환승 편의를 위해 만종역에 6회 더 정차한다.

[전정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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