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이끈 이커머스 2.0] "구매를 즐겁게”...나우인파리 글로벌 공략법

천정욱 대표 "페이스북 숍스, 홍보·마케팅 역할 톡톡”

인터넷입력 :2021/06/29 09:15

"조금의 변화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자사몰과 연결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를 다양하게 적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프랑스 브랜드 편집숍 '나우인파리'를 운영하는 천정욱 대표(40)는 전자상거래 업계의 얼리어답터로 불린다. 소비자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발 빠르게 적용하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서비스는 유지하고 그렇지 못한 서비스를 제외하는 판단 역시 빠르고 유연하다.

그가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는 것은 소비자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함이다. 천 대표는 고객이 쇼핑몰을 찾았을 때 구매경험이 즐거워야 한다고 믿는다. 이 같은 그의 노력은 파리 거점 쇼핑 서비스인 나우인파리를 출시 때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나우인파리 천정욱 대표

신규 서비스를 쇼핑몰에 적용하다 보면 효율적인 서비스가 가려진다. 실제 이를 통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기도 한다.

한 예로 나우인파리는 페이스북 숍스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 계기는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함이었지만 쇼핑 편의 이외 CS 감소, 고객 유입률 증가 등 예상치 못한 긍정 효과가 더 많았다.

실제 나우인파리는 페이스북 숍스를 통해 전체의 3~7%가량 주문이 들어온다. 라이브방송 이후 주문 비율이 더 높아진다고 천 대표는 설명했다. 고객 유입이 많아지면서 SNS 팔로워도 증가했다. 특히 인스타그램 쇼핑 기능 사용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2% 늘었다.

천 대표는 "페이스북 숍스를 통해 상품 사진을 업로드하면 관심 있는 고객들이 제품 상세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며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쇼핑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주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숍스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서 좋은 수단"이라면서 "특히 글로벌 시장 진입 시 홍보·마케팅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판단돼 향후 기대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2016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쇼핑몰을 구축한 나우인파리는 산드로, 마쥬, 자딕앤볼테르, 메종키츠네, APC, 봉쁘앙 등 프랑스 패션 브랜드 제품을 취급한다. 프랑스 현지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빠르고 안전한 배송이 강점이다.

천 대표는 올해 이 같은 서비스를 일본, 싱가폴, 홍콩 등 다양한 국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나우인파리 재팬, 나우인파리 싱가폴, 나우인파리 홍콩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들이 관심 있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댓글이나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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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상품사진을 업로드하면 고객들이 관심있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댓글이나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숍스 기능을 통해 상세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CS기능을 덜고 신규 고객 유입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숍스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좋은 수단"이라면서 "특히 글로벌 시장 진입 시 홍보 ·마케팅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판단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