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한국판 클럽하우스’를 내놨다.

8일 카카오는 다자간 음성 소통이 가능한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mm’은 대화를 시작하기 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감탄사 ‘음…’에서 이름을 땄다.

카카오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비대면 대화 수요와 글로벌 시장의 큰 트렌드로 자리잡은 오디오 플랫폼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해 ‘음(mm)’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음’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카카오 계정을 통한 간편 가입이 가능하다. 대화방을 개설해 개개인의 취향·관심사를 기반으로 소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슷한 취미 또는 생활방식을 공유하거나 특정 주제에 대한 가벼운 토론, 연애·결혼 등 소소하고 다양한 일상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지식이나 정보·노하우 등을 서로 주고받거나 전문가 상담·질의응답 등도 가능하다.

▲ △음은 안드로이드·iOS 동시 출시됐다. 
▲ △음은 안드로이드·iOS 동시 출시됐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앱 실행 후, 중앙 탭 하단의 ‘+’ 버튼을 눌러 방 제목과 토픽을 입력한 뒤 ‘방 만들기’를 누르면 대화방이 개설된다. 관심사에 맞춰 설정한 주제에 따라 노출되는 대화방 목록을 클릭하면 운영 중인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대화방 검색도 가능하다. 좌측의 ‘다가오는 일정’ 탭에서는 예정된 대화방 목록을 보고 ‘알림 받기’를 설정할 수 있다. 직접 개설할 방의 제목과 토픽, 일정도 등록 가능하다. 우측의 ‘친구의 활동’ 탭에는 현재 접속 중인 친구와 친구가 참여 중인 대화방 제목을 볼 수 있다.

‘클럽하우스’와 가장 큰 차이점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개설한 대화방 내 공지 설정 메뉴를 통해 운영 중인 오픈채팅방 링크를 입력해 연동하거나, ‘오픈채팅 만들기’를 눌러 대화방 참여자들과 함께 채팅방을 열 수도 있다. 카카오는 음성 소통 중심의 대화방 운영과 오픈채팅을 동시에 이용하면 커뮤니케이션이 보완될 수 있고, 질의응답처럼 특정목적의 대화방을 운영할 때 부가적인 요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또, ‘음’은 음성 이외의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간 의사소통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이모지를 사용해 운영자와 참여자 간 공감·박수 등 상호 리액션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음(mm)’의 베타서비스 운영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사용성을 분석, 이를 토대로 다양한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보완해 갈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텍스트·사진·영상 등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형태가 다채로워지며 끝없이 진화하는 가운데 소셜 오디오 플랫폼이 생태계를 다시 한번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을 의미 있게 인식했고, 카카오만의 노하우를 담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카카오 인증서·멀티프로필 등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자산들과의 연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청각 미디어와 정보기술(IT)이 융합된, 크고 작은 이야기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음(mm)’에서 만들어질 이용자들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목소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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