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완판 행렬 '곰표 맥주' 2탄 '썸머에일'나온다…"여름 성수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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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27.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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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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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맥주와 차별화…CU 이어 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서도 판매
곰표 밀맥주 © 뉴스1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세븐브로이가 완판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곰표 맥주' 2탄으로 '곰표 썸머에일'을 출시한다. 여름 맥주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곰표 밀맥주가 CU에서만 판매됐던 것과는 달리 썸머에일은 GS25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도 동시에 판매될 예정이다. 세븐브로이는 위탁생산, 공장증설 등을 통해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맥주 성수기 맞아 '곰표 맥주' 인기 이어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는 '곰표 밀맥주'에 이어 '곰표 썸머에일' 출시를 준비중이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곰표 썸머에일 출시를 앞두고 준비중"이라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 곰표 밀맥주의 인기를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많은 소비자들이 곰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곰표 썸머에일은 골든에일 맥주다. 골든에일이 썸머에일, 골든비터라고 불리는 점과 여름철 시원하게 마시는 에일 맥주인 점에 착안해 제품명으로 낙점했다. 골든에일은 구릿빛에 가까운 황금색을 띠며 은은한 홉향과 쌉쌀름한 쓴맛, 곡물의 단맛, 깔끔한 몰트의 풍미, 부드러운 바디감 등을 느낄 수 있는 맥주다.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테라' 등 대형 맥주업체와 차별화하는 동시에 수제맥주의 특색을 강조하기 위해 골든에일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곰표 썸머에일은 CU를 비롯해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전 편의점에 동시 입점된다. 곰표 밀맥주의 경우 CU에서만 판매됐다. 편의점 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입점된다.

현재 제품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곰표 밀맥주에 적용된 곰표의 마스코트 '표곰'과 복고풍 서체, 패키지 디자인 등 특유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CU는 곰표 밀맥주가 지난달 29일부터 대형 업체의 위탁생산으로 월 300만 개로 공급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후 이튿날 CU에서 판매되는 국산·수입 맥주 전체에서 하루 매출 1위에 등극한 이후 계속 정상을 지키고 있고, 6일 현재 하루 치 판매량이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20만 개)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문제는 생산량… 위탁생산+자체 생산능력 확충

주류업계에서는 곰표 밀맥주의 후광 효과에 힘입어 곰표 썸머에일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곰표 밀맥주는 출시 3일만에 초도 생산물량 10만개가 완판됐고 또다시 일주일만에 30만개, 5개월만에 100만개, 12월 150만개를 돌파하는 등 대형 신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더욱 불티나게 팔렸다. 편의점 전체 맥주 상품 중 매출 1위로 등극했을 정도다. 지난달 29일 기준 곰표밀맥주는 카스, 테라, 하이네켄 등 국산·수입 맥주를 제치고 CU 맥주 매출 1위에 등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편의점에서 단독 판매하는 맥주가 대형 제조사 제품을 누르고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곰표 밀맥주가 최초다.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공급 부족 현상도 심화됐다. 사태 장기화되자 세븐브로이는 롯데칠성음료 충주1공장에 위탁생산(OEM)을 진행하며 생산량 증대에 나섰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주류 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주류 제조업체가 다른 제조업체 시설을 이용해 OEM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와 곰표 밀맥주 관련 3사는 일찍이 OEM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준비에 나서 1차 물량 300만개를 준비했지만 순식간에 완판됐다. 곰표 맥주의 물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후속 제품 출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세븐브로이는 롯데칠성음료와 OEM 생산이 안정화될 경우 월 500만개 생산이 가능하고 기존 횡성공장과 양평공장을 최대한 가동해 수급 안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연말 1만2000㎘ 생산량을 갖춘 고창신공장이 준공될 경우 물량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얘상하고 있다. 고창신공장은 준공 후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1만5000㎘를 증설해 총 2만7000㎘의 생산설비를 갖춰 곰표 맥주는 물론 다양한 수제맥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세븐브로이는 신공장 준공과 증설이 완료되기 전까지 롯데칠성음료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편의점, 자체 공장 생산량은 대형마트로 구분해 물량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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