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자회사 美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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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01.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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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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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위해 미국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요국들의 승인 심사도 속속 통과하면서 인수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미국에 자회사 '낸드프로덕트솔루션'을 세웠습니다.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 절차로 1억 달러, 우리 돈 1,124억을 출자했습니다.

법인은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가 많은 델라웨어주 윌밍턴시에 세워졌지만 실제 사업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인텔과 지난해 10월 90억 달러, 우리 돈 10조1,500억 원의 낸드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8개 나라에서 반독점 심사가 진행됐고 지난 3월 미국에 이어 지난 21일 EU에서도 승인을 받았습니다.

중국과 영국 등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우리 공정거래위원회도 신속히 심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노종원 /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 : 인텔 관련된 비용은 현재 워낙 채권시장이 우호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채권시장과 당사의 현금 흐름에서 발생하는 현금 등으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기업용 SSD 시장 등을 공략할 전망입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에 10억 달러, 우리 돈 1조1,300억 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센터를 짓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박재근 /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 (낸드)솔루션 기술 확보 여부가 동일한 반도체 칩 기술을 가진다 해도 성능 면에서 커다란 차이를 나타내게 합니다. 그래서 (낸드플래시 업체들이) 솔루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입니다.]

메모리에 편중된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강화를 통해 비메모리로의 사업 확대도 추진 중입니다.

모회사 SK텔레콤이 AI반도체 개발과 같은 팹리스 역할을 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종합 반도체 기업과 같은 위상을 다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권세욱 기자(sukw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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