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7명이 한 테이블에...방역 당국 '코로나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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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26.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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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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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칠 법도 하지만, 대다수 시민은 하루하루 방역 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를 단속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방역 수칙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자체 징계조차 없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전북도청 근처 한 식당.

남녀 공무원 7명이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사진 속에 나온 식당입니다.

이들 공무원은 이곳에서 약 20여 분간 머물며 점심을 먹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 대응 업무를 맡은 특별 사법 경찰 등 전라북도 사회재난과 소속.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단속하는 공무원 신분으로 버젓이 5명 이상 집합금지 규정을 어긴 겁니다.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 우려는 그동안 방역 당국이 수없이 강조해 온 내용입니다.

[당시 모임 참석 공무원 : 따로 예약했는데 보니까 그렇게 붙어 있더라고요, 책상이. 나오려다가 간단히 빨리 먹고 나가자….]

전라북도 방역 당국은 이를 인지한 뒤에도 고발이나 과태료 부과 등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윗선으로도 보고됐지만, 이들에 대한 징계 역시 없었습니다.

[당시 모임 참석 공무원 : 실장님이 불러서 주의 주시고, 굉장히 혼났어요. '있을 수 없지 않냐.']

그동안 생계 위협 속에서도 방역 수칙을 지켜온 시민들에게 방역 당국이 일련의 '내로남불'을 과연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합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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