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역 살인 · 이춘재 사건' 베테랑 프로파일러, 김태현 조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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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06.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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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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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해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 김태현의 심리 분석에 강남역 살인사건과 이춘재 사건을 맡았던 베테랑 프로파일러들이 투입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 소속 베테랑 프로파일러 4명이 오늘(6일) 오후 1시쯤부터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김태현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취재 결과 이번에 투입된 4명 가운데 3명이 프로파일링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로, 특히 2019년 10월 연쇄살인 진범으로 확인된 이춘재의 자백을 이끌어내는 과정에 동원됐던 프로파일러와 2016년 5월 강남역 화장실에서 있었던 살인사건의 피의자 조사를 담당했던 프로파일러가 포함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늦게까지 김태현과 대화하면서 김태현의 성격과 특성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나 숨겨진 의도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앞서 세 차례 있었던 김태현의 피의자 조사 진술 내용과 경찰이 별도로 탐문수사 등을 통해 파악한 부분도 숙지한 채로 조사에 임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내일도 프로파일러 조사가 이어질지,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할지 여부는 오늘 조사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입니다.

경찰에는 현재 전국에서 32명의 범죄분석관, 프로파일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태현에 대한 막바지 수사에 돌입한 서울 노원경찰서는 진술 분석 등을 거친 뒤 오는 9일쯤 김태현을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입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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