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문불응 외국인, 한강 헤엄쳐 도주하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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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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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분증 없이 운전하다 적발된 외국인이 차를 버리고 한강으로 뛰어들어 도주하는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경찰의 기민한 대처로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최덕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홀로 한강을 헤엄쳐갑니다.

한참을 가다 결국 지친 듯 다리 기둥에 올라서 숨을 고릅니다.

누군가에게 쫓기기라도 하듯 주변을 두리번거리기도 합니다.

이어 한강경찰대 보트가 현장에 도착해 남성을 구조합니다.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난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 A씨입니다.

서강대교 인근 도로입니다.

A씨는 신분증 없이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여권 등을 보여달라 하자 휴대폰으로 사진을 보여줬는데, 경찰이 확인하는 사이 갑자기 차를 버리고 바로 옆 한강으로 달려가 뛰어들었습니다.

안전 장비도 없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곧바로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에 지원을 요청해 A씨를 구조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한강에 뛰어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지만, 신속히 대처해 A씨 체력이 다 하기 전에 구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한강경찰대 관계자는 "A씨가 밤섬 방향으로 상당한 거리를 헤엄쳐 갔다"면서 "생명이나 건강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출입국관리소로 인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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