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치교정과 발치교정 선택의 기준은?

입력 2020-10-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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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을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발치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치아교정에 대해 알아보다 보면 충치나 잇몸병과 같은 병리적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건강한 치아를 뽑는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는 일이며, 그로 인해 치아구조나 잇몸이 손상되어 나이 들어 고생한다는 이야기들을 왕왕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돌출입증상으로 교정치과를 찾게 되면 대부분 발치교정을 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환자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발치교정과 비발치교정을 결정하는 기준은 어떻게 구별되는 것이며, 왜 발치가 필요한 것일까?

치아교정치료를 진행하기에 앞서 정밀진단을 진행하는데, 이때 확인하는 항목들은 상당히 많다. 현재 치아들이 맞물리는 교합상태와 치아뿌리의 모양과 길이, 잇몸의 상태, 전반적인 구강구조, 잇몸뼈의 여유 공간 확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코 아래쪽에서 턱끝선 사이의 입체적인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발치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입술의 돌출이 심하지 않고 치아 재배열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미세한 치아의 삭제 또는 전체 치아의 후방이동 등을 통해 비발치교정을 진행할 수 있다. 반면에 치열 전체 길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잇몸뼈의 공간 또는 길이 자체가 상대적으로 짧은 결과 치아가 겹쳐져 엉켜있는 경우나, 자리를 찾지 못하고 앞으로 돌출된 경우 등에는 대부분 발치가 진행되어야 한다.

건강한 치아를 발치한다는 것은 분명 우리 몸에 손상이 생기는 것으로 염려할 수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권순용 센트럴치과 원장은 교정의사가 발치교정을 권하는 경우는, 그 손상을 몇 배 더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큰 이득이 있다고 판단이 된 결과임을 강조했다.

만약 치열의 엉클어짐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발치를 피하기 위해 무리하게 비발치 치료로 진행하게 되면 잇몸질환이나 충치 등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발치를 포함하는 적합한 방법의 교정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덧니가 있는 경우, 치아와 치아 사이에 세균이 제대로 제거되기가 힘들기 때문에 충치가 발생되거나 잇몸질환에 쉽게 이환될 가능성이 일반치아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미적인 향상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개선을 위해서도 교정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개인마다 각각 다른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교정치료방법도 다양한 만큼, 치아교정을 시작하기 전에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제시받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부정교합 상태가 비발치교정으로 해결될 수 있는 정도인지 아니면 발치교정이 좀 더 유리한 경우인지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하여 치료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교정치과에서 정밀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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