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무역센터점 MS스토어
IT기기·소프트웨어 경험가능
롯데하이마트는 `마트안 점포`
중소형가전 체험매장으로
온라인에서 못하는 경험 제공
IT기기·소프트웨어 경험가능
롯데하이마트는 `마트안 점포`
중소형가전 체험매장으로
온라인에서 못하는 경험 제공
리빙 매장이 있는 백화점 4층이 아니라 영패션과 진캐주얼 브랜드 매장이 있는 6층에 문을 연 것이 특징이다. 서피스북이나 엑스박스(Xbox)처럼 첨단 IT 기기에 관심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이들이 많이 찾는 영패션 공간에 선보였다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체험을 강조한 매장답게 이곳을 방문한 고객은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매장 안 '스마트 디바이스 체험존'에서는 화면과 키보드가 분리되는 투인원(2 in 1) 디바이스인 '서피스북 3'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선보인다. '스마트 소프트웨어 체험존'에서는 윈도 운영체계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등 소프트웨어를, '스마트 게이밍 체험존'에서는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가 전시돼 관련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 체험존'에는 마인크래프트 게임과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롯데마트 안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영업 중인 소형 점포를 중소형 가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변경한다. 영업면적 661㎡(200평) 미만이 대상으로 28일 문을 여는 시흥배곧롯데마트점, 화정롯데마트점을 포함해 연말까지 총 10곳을 리뉴얼해 오픈할 계획이다. 규모가 큰 로드숍 매장과 달리 숍인숍 매장은 인근 마트나 백화점 등을 쇼핑하다가 직접 손에 들고 가져갈 수 있는 작은 가전을 함께 사가는 사례가 많아 여기에 착안했다.
이에 맞춰 롯데하이마트는 중소형 가전 진열 면적을 기존의 80%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 특히 체험 공간을 강화해 프리미엄 음향 기기 체험존, 게이밍존, 1인 미디어존 등을 배치했다. SK매직·린나이 등 인기 브랜드 전기레인지와 식기세척기로 구성한 주방가전 쇼룸도 선보인다. 안마의자 등 건강가전부터 소형 마사지기, 헤어드라이어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마트점을 찾는 고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밥솥 패킹, 전동 공구 등 소모품도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은 무선청소기, 헤어드라이어 등 생활가전부터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 주방가전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쿠진아트, 드롱기, 발뮤다 등 우수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가전을 브랜드별로 모았고, 롯데하이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인 하이메이드(HIMADE)도 만나볼 수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펫 가전부터 로봇청소기까지 트렌드 상품도 준비했다.
오프라인 유통의 대표주자들이 너나없이 체험을 강조한 가전 매장을 여는 것은 패션을 넘어 이제는 가전 시장에서도 온라인쇼핑이 대세로 떠오르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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