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산업 패러다임 바꾼다

데이터 활용 역량이 기업 마케팅의 핵심 화두

인터넷입력 :2020/08/21 15:54

산업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IT 기업부터 월가의 금융 기업까지 공통으로 외치고 있는 화두가 있다.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고도화와 이를 적용한 디지털 전환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으며, 일찍이 데이터에 집중한 기업들은 막강한 경쟁력을 가지며 미래 핵심 산업을 리딩하는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레드햇이 지난달 13일 발표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애널리틱 서비스에 의뢰해 연구한 결과를 보면, 아태지역 경영진의 95%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요 비즈니스 의제로 두고 있다. 성장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전략 차원에서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데이터 활용 역량이 기업 마케팅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데이터 소비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빅데이터(사진=이미지투데이)

■ 국가 공중보건에도 빅데이터 활용...빅데이터의 활용성과 경쟁력 입증한 '팰런티어'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로 잘 알려진 피터 틸이 공동 창업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빅데이터 분석 업체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는 최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와 코로나19 환자 수 백만명의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계약은 국가 차원의 코로나19 보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중보건 분야에서도 고도화된 빅데이터가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2004년 설립된 팰런티어는 5년 전의 기업가치가 200억달러(약 23조9천억원)로 평가됐을 정도로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 회사는 대기업과 정부 기관을 상대로 방대한 데이터를 집적해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다. 벤처 투자자들로부터 26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벤처 투자를 받은 회사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 데이터 산업 상용화 이끄는 '아이지에이웍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데이터 활용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시킨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데이터 산업의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데이터 컨설팅을 비롯해 하루 평균 3천500만대, 17억건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하는 DMP(Data Management Platform), CDP(Customer Data Platform), ATD(Advertising Trade Desk), DMP(Data Management Platform) 등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국내에서만 2만8천여개 기업이 아이지에이웍스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도입해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 3년간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94.6%에 달한다.

최근에는 기업이 축적한 내부 데이터와 아이지에이웍스가 보유한 막대한 외부 데이터를 통합, 기업 스스로 경영과 마케팅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NA 내재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주관사가 추산한 아이지에이웍스의 예상 기업가치는 1조6천억원이다.

■ 시총 1위에 올라선 ‘테슬라’…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 집약체인 자율주행시장 선도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주가가 500% 폭등한 테슬라는 지난 1일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라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자동차 회사가 됐다. 

테슬라가 연간 생산 판매하는 자동차는 37만대로, 수 천만대를 생산하는 기존의 전통 자동차 회사와 비교가 안 될 만큼 작은 규모지만 테슬라의 전기차는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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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모델S·모델3·모델X·모델Y 등에서 확보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0억㎞ 규모의 주행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모든 첨단 기술의 융합체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는 사물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그 자체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