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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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오늘=김인하 기자] 페이스북이 e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인 발을 들여 놓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파이낸셜’ 출범을 밝히며 결제 시장 공략에도 나섰음을 선포한 것이다. 이로써 페이스북은 자사 앱을 통해 쇼핑과 결제가 한 번에 이루어지는 다양한 방법에 가능성을 열게 되었다.

페이스북 파이낸셜 출범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결제 기능을 한번에 모아 서비스의 연결성을 만들어 내는데 초점이 있다. 가장 유력하게 쓰일 것으로 페이스북표 가상 자산 ‘리브라’가 예상된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추진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일명 ‘페이스북 코인’이라고도 한다. 실생활에서도 결제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리브라는 페이스북이 간편한 형태의 화폐와 금융 인프라 조성을 위해 개발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앞서 페이스북 페이를 선보인 바 있다. 페이스북 페이는 페이스북 메신저 내에서 돈을 송금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페이스북 워치에서 콘텐츠를 사거나 게임이나 이벤트 티켓 등을 구입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와 리브라의 차이점은 리브라는 은행 계좌를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은 경제력이 약한 계층에서 오히려 은행이나 ATM기기에 수수료를 더 많이 지급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누구나 똑같은 금융 서비스를 받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페이를 통해 자사의 페이스북숍스나 인스타그램샵 등과 연계하여 한 번 더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에서 간편 결제 시스템의 선두 격이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페이를 뛰어 넘을 가능성도 있다. 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는 SNS샵 브랜드 입점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기회도 확대 되었다.

페이스북 역시 전세계 이용자들이 자사의 어플리케이션 사용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의 광고 가치를 높일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아울러 페이스북 파이낸셜은 페이스북 페이와 리브라의 디지털 지갑 노비 프로젝트를 계속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사람들은 페이스북이 어떤 결제 시스템을 통해 기능을 통합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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