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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모바일 의존도 심화…대응 위해선 데이터 확보가 우선"

신디 뎅 앱애니 인터내셔널 총괄 디렉터 인터뷰
"2분기 앱 이용 시간 전년比 40% 늘어 2000억 시간 이상"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2020-08-13 07:00 송고
신디 뎅 인터내셔널 마켓 총괄 디렉터(앱애니 제공)© 뉴스1
신디 뎅 인터내셔널 마켓 총괄 디렉터(앱애니 제공)© 뉴스1

"코로나19는 전 세계 개인의 삶을 크게 바꿔놓았죠. 분명한 것은 사람들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모바일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바일 데이터 및 앱 분석 업체 앱애니의 신디 뎅 인터내셔널 마켓 총괄 디렉터는 지난 7일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 2분기 전 세계 월별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전년 대비 40% 늘어 4월 한달 동안만 2000억 시간이 넘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데이터를 확보해야한다"며 이를 위한 시스템에 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위주로 산업지형이 변화하면서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쇼핑·게임·사교 등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손안에서 가능해진 만큼 기업들의 모바일 앱 활용은 필수가 됐다.

앱애니는 앱 비즈니스에 필요한 시장 정보와 이용자 행태에 대한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로, 시장의 현황과 이용자의 앱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디 뎅 총괄 디렉터는 "게임사 펄어비스의 경우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앱애니를 활용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을 분석했다"며 "출시 이후 47개국의 롤플레잉 게임 다운로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앱애니가 보유한 시장 데이터를 통해 다운로드, 수익, 사용량 등을 토대로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게임)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이용할 수 있는 앱의 특징들을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앱애니를 이용하는 기업은 펄어비스 외에도 삼성, 네이버, 카카오, 라인, 아마존, 구글, 텐센트 등이 있다.

앱애니는 '앱애니 인텔리전스'에 이어 지난달 모바일 광고의 효과를 분석하는 '앱애니 어센드'를 출시했다. 앱애니 어센드는 각 플랫폼에서 집행 중인 광고가 어느정도의 성과를 냈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법이 광고를 집행 중인 플랫폼에 연락해 일일이 데이터를 모으는 방법이라면 어센드를 통해선 날짜별, 플랫폼별 광고 수익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앱애니는 전세계 모바일 광고 지출 규모는 2019년 1900억달러(약 225조)에서 2400억달러(약 285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 앱애니 어센드가 광고 마케팅에 적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디 뎅 총괄 디렉터는 "앱애니 어센드는 고객 확보 비용(CAC)·고객평생가치(LTV)·광고비 대치 매출액(ROAS)과 같은 지표를 통합해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 내 IT팀에 문의하지 않아도 성과를 측정하고 리포트 형태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 마다 상이한 데이터 묶음(데이터셋)을 통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적합한 광고 플랫폼과 이용자 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텔리전스와 어센드를 조합해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고 효과적인 경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뎅 총괄 디렉터는 "'모바일 퍼스트' 기업은 물론 모바일 서비스 비중이 적은 기업 모두 전략적인 부분에서 이용자의 소비 패턴 파악을 최우선으로 둬야 할 것"이라며 "임원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몸담고 있는 산업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경우 다음 세대의 물결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이슈가 업계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기존의 사고방식을 전환하고 성과 측정을 위한 방법들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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