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트렌드] 마카롱·티셔츠·비누…‘애국소비’가 뜬다

입력 2020-08-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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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유통업계의 ‘애국 마케팅’이 한창이다. 무궁화의 ‘광복절 한정판 세탁비누’(위쪽 사진),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8.15 마카롱’과 ‘독립군 하얼빈의거 블록’ 등 광복절 기념 한정판 상품. 사진제공 l 무궁화·세븐일레븐

유통업계, 광복절 맞아 ‘애국마케팅’

‘8.15 마카롱’ ‘김좌진 티셔츠’ 등
태극문양·나라사랑 제품 잇따라
815개 한정판 프라이팬도 선봬
이미지 제고·매출확대 양수겸장
유통업계가 8월 15일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애국 마케팅’에 나섰다. ‘애국’을 테마로 한 상품과 이벤트를 잇달아 선보이며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린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광복절 기념 한정판 상품을 내놓았다. ‘8.15 마카롱’이 대표 상품으로 껍질에 태극기 문양과 ‘8.15 광복절’, ‘힘내세요 대한민국!’ 등의 메시지가 새겨져 있다. 또 김좌진 장군의 얼굴을 담은 ‘김좌진 장군 티셔츠’, 독립투사 위인을 테마로 한 ‘독립군 피겨 세트’와 ‘독립군 하얼빈의거 블록’도 판매한다. 홍세준 세븐일레븐 상품운영팀장은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75주년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온라인몰 11번가는 광복절을 주제로 기획한 ‘독립 에디션’을 판매한다. 강우규 의사가 폭탄을 투척한 장소인 서울역 모양의 에어팟 케이스, 조선어학회 모습을 담은 노트와 스티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독립운동가 103인 모습을 담은 퍼즐, 도시락 폭탄 모양의 광복 보냉백&여름담요, 독립군 암호표가 새겨진 변색 머그잔 등이 대표 상품이다. 15일까지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주방용품업체 해피콜은 ‘플렉스팬 무궁무진무궁화 에디션 IH’를 815개 한정 판매한다. 다용도 프라이팬인 기존 플렉스팬 제품에 무궁화 디자인과 색상을 더했다. 또 생활용품업체 무궁화는 ‘광복절 한정판 세탁비누’를 출시했다. 매년 다양한 제품군의 광복절 기념 에디션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광복절 75주년 기념 이벤트도 눈에 띈다. 편의점 CU는 독립유공자를 위한 참여형 기부 챌린지인 ‘2020 버추얼 815 런’을 마련했다. 15일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8.15km를 완주하는 언택트(비대면) 마라톤이다. 양재석 CU 마케팅실장은 “광복 75주년의 의미를 고객과 함께 나누고자 기획했다.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 펼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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