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구글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자들을 상대로 무료 카드를 뽑아들었다. 구글은 온라인 판매자들이 구글 쇼핑에 제품을 등록하는데 따른 비용은 물론 판매가 일어날 때 받던 수수료도 없애기로 했다. 쇼핑 검색 부문에서 아마존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구글은 세계 최대 검색 엔진으로 통하지만 쇼핑 검색만 놓고 보면 아마존에 한참 밀리는 처지다. 시장 조사 업체 시빅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사용자 절반 가량이 물건 검색을 하기 위해 아마존을 먼저 찾는다. 구글에서 시작하는 비중은 22% 수준이다.
판매자 네트워크에서도 구글은 아마존이 구축한 규모를 넘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커머스 시장 조사 업체인 마켓플레이스 펄스에 따르면 구글 쇼핑에서 활동하는 매장과 판매자들은 모두 합쳐 3700개 뿐이다. 300만명이 넘는 판매자가 활동하는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와는 비교 자체가 안되는 수준이다.
구글은 지난 몇년간 구글 쇼핑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최근까지도 판매자들은 제품을 등록하려면 광고를 사야 했다. 거래가 발생했을 때도 판매자들은 최대 12%에 달하는 수수료를 구글에 내야 했다.
이번 조치는 이 같은 장벽을 제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글의 수수료 제로 정책은 아마존이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일부 중소 기업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도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서드파티 판매자들에 의해 발생하는 매출 중 많게는 40%가 아마존에 돌아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창고 저장 및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하는 광고 비용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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