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슬 기자] 트로트 전성시대다. 최근 전 세대에 걸쳐 트로트가 인기를 끌며 식품업계도 마케팅에 트로트를 전격 활용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히트곡을 편곡해 CM송을 만들거나, 브랜드 모델에 트로트 가수를 기용하는 등 '흥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동원F&B는 트로트 가수 정동원을 모델로 기용하고, 레트로 콘셉트의 동원참치 광고를 제작했다. 정동원은 평소 TV 예능프로그램과 개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동명 브랜드인 동원참치에 애정을 드러내왔다. 이에 정동원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했다. 동원참치는 팬들의 요청에 따라 정동원을 모델로 기용했다.

동원참치의 새 광고는 '그때 그 참치가 돌아왔습니다, 그 시절 추억 동원'이라는 슬로건으로 제작했다. 정동원은 '캔을 바롯 따'라는 CM송을 부르며 흥을 돋운다. 다양한 참치 활용 레시피를 트로트 노랫말로 알린다. 동원참치는 정동원을 활용해 신제품, 굿즈, 온·오프라인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미스터피자는 창립 30주년 기념 신제품 공개와 함께 '미스터트롯' 3인방 장민호, 영탁, 이찬원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미스터피자의 신제품은 역대 프리미엄 피자 중 가장 사랑 받은 메뉴 3종으로 구성한 '미스터트리오'다. 미스터피자는 세 사람이 함께 있을 때의 유쾌한 분위기가 신제품의 콘셉트와 부합해 이들을 모델로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로 선정된 세 사람은 '민·영·또 트리오'를 결성해 트로트풍 CM송을 선보였다. 광고에서 세 사람은 '찐중의 찐이오 미스터 트리오. 강산 세 번 바뀐 긴 세월의 맛 민영또가 추천 드리오'라는 가사의 트로트 송을 열창하며 미스터피자의 신제품을 소개한다.

농심켈로그는 16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 '첵스 파맛'의 브랜드 모델로 트로트 가수 태진아를 발탁했다. 첵스 파맛은 2004년 소비자 참여 투표 이벤트를 시작으로 지난 16년간 소비자의 지속적인 출시 요청을 받은 제품이다. 농심켈로그는 16년을 기다린 소비자에게 사과한다는 의미로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를 개사한 CM송을 제작했다.

농심켈로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첵스 파맛 광고에는 태진아가 파 모양의 마이크를 들고 '늦어져서 미안합니다'라는 현수막 아래서 자신의 히트곡인 미안 미안해 노래를 부른다. '추억 속에 남아 후회하기 전에 이제라도 만들래. 파 맛 찾아서, 방법 찾아서 그 약속 지켜야 해. 안 팔려도 너를 위해 약속 지킬래’라는 가삿말이다. 코믹한 콘셉트에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해당 영상 조회수는 174만회를 넘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