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조기 발견하면 10년 이상 생존율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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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07.10.10.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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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2007 유방암 의식 함양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Pink Ribbon Campaign)’이 10일(수)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가천의과대 길병원 본관 앞 분수공원에서 개최된다.

대한암협회가 주최하고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이 주관하는 이 캠페인은 유방암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의식을 높이기 위한 전 세계적 운동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1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일곱 번째이다.

공식 행사로는 유방암 자가진단카드 작성을 통한 무료상담을 비롯해 ▲핑크리본 배지 착용 ▲핑크풍선 날리기 ▲핑크빛 점등식 ▲유방암환우회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행사의 주제인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발병률 1위이며 프랑스 여성 인구의 10%가 앓고 있는 병으로 에이즈 보다 치사율이 높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여성에게 가장 발병 빈도가 높은 병으로 판명한 치명적인 여성 질병이기도 하다.

국내의 경우 ‘200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유방암은 지난 8년 사이 발생률이 3.9배 증가, 5년 전부터 여성 암 중에서 발병률 1위로 올라선 위험한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암과는 달리 초기 유방암(0기, 1기, 2기)의 경우 80∼90% 완치가 가능하므로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조기에 발견하면 10년 이상 생존율이 80%에 달한다.

길병원 유방클리닉 박흥규 교수는 "유방암 발병은 40, 50대에서 가장 많았지만 최근 20, 30대에서도 크게 늘고 있어 젊은 층 여성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며 "20세 이후 여성은 매달 월경 후 3~4일 후에, 50대 이후 여성은 한 달마다 자가 검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발병 가능성이 9배 이상 높아 반드시 매년 유방암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길병원 유방암클리닉에서는 16일 오후3시반부터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국민들의 유방암의 조기진단의 중요성과 예방 및 치유에 대한 의식 강화를 위한 ‘2007 핑크리본 유방암 대국민 건강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희정기자 euterp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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