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influencer)를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가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디지털 콘택트) 시대에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소셜 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기존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은 인플루언서들의 라이브 커머스를 도울 플랫폼도 내놨다.

라이브 커머스는 홈쇼핑과 같지만, 주 무대가 텔레비전이 아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다. SNS와 동영상 플랫폼 중심으로 실시간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에 대한 궁금한 점을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판매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짜여진 각본이 아닌 스토리를 풀어냄으로써 흥미도 높인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틱톡’에서도 인플루언서들의 라이브 커머스가 늘고 있다. 파워 틱톡커 ‘옐언니’ 크레이터는 ‘옐럽’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봄옷 코디 의상을 라이브로 소개하는 방송에서 1시간 동안 최대 약 2만명의 최대 시청자를 모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인플루언서들의 미디어 커머스 움직임에 연예인들도 동참하고 있다. 연예인 등 인플루언서들의 라이브 커머스는 열성 팬인 구독자들 중심으로 제품과 함께 스토리를 풀어내는 구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델이자 배우,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호야토야샵’의 운영자, 변정수가 그중 하나다. 최근 변정수는 호주 씨드 크래커 ‘크리스프빅’ 제품을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쿠킹클래스 형태로 소개해 완판 한 바 있다.

‘크리스프빅’을 라이브 커머스로 소개한 변정수. / 호야토야샵 갈무리
‘크리스프빅’을 라이브 커머스로 소개한 변정수. / 호야토야샵 갈무리
라이브 커머스에 인플루언서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은 인플루언서를 위한 스트리밍 방송 지원에 나선다. 16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기존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을 확장해 스트리밍 방송을 지원하는 ‘아마존 라이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2017년부터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을 오픈해, 이들을 활용한 이커머스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해왔다.


아마존 인플루언서 프로그램 신청 화면. / 아마존 갈무리
아마존 인플루언서 프로그램 신청 화면. / 아마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