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성공 공식] "인스타그램 보고 화장품 사요"…시장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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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6-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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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소셜네트워크(SNS) 상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연예인에 버금가게 커지며 뷰티 시장 지형도 바뀌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부상한 것이다.

24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억 달러(약 5900억원)였던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올해 100억 달러(약 11조85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 만에 20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 커지며 뷰티 시장의 마케팅 공식도 바뀌었다. 과거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그간 쌓아온 인지도에서 신뢰를 얻어 화장품을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인플루언서의 사용 후기와 추천을 믿고 제품을 구매한다.

인플루언서는 연예인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면서도 소비자 가까이에서 소통해 친근한 느낌을 준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통적인 광고가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제품을 접하기 때문에 정보를 보다 객관적으로 느낀다. 떄문에 업력이 짧은 신생 브랜드라도 인플루언서의 추천이 있다면 소비자들은 쉽게 지갑을 연다. SNS를 통해 입소문만 잘 내면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자본력이 부족한 신생 브랜드에 진입 장벽을 낮췄다. 기존 화장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고 실패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 또한 장점이다.

유튜브를 보고 미백 크림을 구매한 한 모씨(28)는 "크림을 바르자 마자 타고난 피부처럼 하얘지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관심이 생겼다"며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니 인플루언서들이 제품을 칭찬하는 생생한 후기가 많이 나왔다. 가격도 저렴해서 망설임 없이 구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모씨(29)는 인스타그램에서 접한 신생 브랜드의 면도 크림을 다 쓰고 최근 다시 구매하기까지 했다. "낯선 브랜드였지만 면도 후 트러블이라는 평소 피부 고민에 딱 맞는 광고를 한 제품이었고, 가격이 저렴해서 피부에 맞지 않아도 부담이 적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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