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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변하는 외식 마케팅 패러다임… 네이버·카톡을 ‘공략하라’

'비대면 주문' 외식 마케팅도 급변

입력 2020-04-29 07:30 | 신문게재 2020-04-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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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자영업 마케팅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옮겨지고 있다. 한 때 유행했던 전단지 배포 등 오프라인 방식이 모바일 앱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주문 결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 몫 했다. 닐슨코리아가 지난달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외식을 한 사람들 가운데 배달 음식을 주문한 비중이 코로나19 이전 33%에서 52%로 늘었다. 식당에 가서 먹은 사람의 비중은 44%에서 19%로 급감했다. 

 

비대면 주문 결제는 무인 키오스크, 테이블 주문 시스템의 초기 단계를 지나 일부 맛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예약 주문 시스템으로 진화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고객이 점포에 직접 가서 주문해야 하고, 역시 현장 주변에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은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고객의 불편한 점을 해소할 수 있는 비대면 주문 결제 서비스가 부상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선보인 예약 주문·결제 서비스 ‘배민오더’는 누적 주문이 출시 5개월 만에 지난달 200만 건을 돌파했다. 배민오더는 배달의민족 앱 내에 있는 서비스로, 어플을 통해 주문하고 결제한 후에 업소를 찾아 주문한 음식 등을 찾아오거나 매장 내에서 식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 올해까지 스마트주문 수수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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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화면 캡처)

 

네이버 스마트주문도 예약 주문·결제서비스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식당에 주문해 놓고 음식을 들고만 가는 ‘포장주문’, 가기 전에 주문해 놓고 식당에 도착하면 바로 식사하는 ‘미리주문’, QR코드로 식당 메뉴를 불러와 앱으로 주문한 뒤 먹고 가는 ‘테이블주문’으로 구성돼 있다.

수수료는 2~3% 안팎이다. 네이버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스마트주문’ 결제 수수료를 전액 지원하면서 이용 고객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제 자영업자들은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귀차니스트’의 증가는 배달 주문의 증가를 가져왔다. 고객들은 그동안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감수해왔던 불편을 정보 기술의 발달로 해소할 수 있게 됐고, 위생에 대한 두려움과 개인주의의 확산은 대면 접촉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남보다 한 발 앞서서 이러한 트렌드에 적극 편승하는 것이 점포 매출을 늘리는 좋은 방법이 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실속 추구’ 젊은층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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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톡 선물하기 화면 캡처)

 

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입점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모바일교환권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모바일 교환권은 초기에 커피, 케익, 치킨 등으로 이용되다가 최근 들어 한식, 분식 등으로 확장됐다. 현재는 원할머니보쌈족발, 홍콩반점, 본죽, 청년다방 등 인기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입점하고 있는 상태다.

도시락 1위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도 이달 28일부터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교환권 탭에 입점하면서 주고객인 젊은층 고객 공략을 시작했다. 한솥도시락은 가성비와 가심비가 높은 중저가 도시락 부분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통해서 신세대들의 실속형 선물 문화를 주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쿠폰에 등록하려면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특히 배달 업종의 경우 배달 수수료도 부담해야 하는 이중 부담이 있고, 결제의 어려움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바일식권 도입한 식당, 점포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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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신e식권)

 

모바일식권을 도입하는 식당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기업과 음식점 입장에서도 종이식권 발행, 장부 정산 및 관리 등의 운영비 절감효과가 크다. 기업은 사용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도 있다.

대표적인 업체는 ‘식신e식권’과 ‘식권대장’이다. 대기업과 중견기업들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러한 기업용 모바일 식권은 기업체와 인근 식당과의 상생모델로도 인기가 높다. 기업 임직원들은 종이식권 대신 모바일로 편리하게 식당을 이용할 수 있고 기업은 비용절감 효과, 인근 식당은 매출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식당들은 이제 모바일식권 가맹점으로 가입하여 고객을 유인하는 마케팅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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