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플루언서 광고 매칭' 첫 선

검색 PPL '브랜드커넥트' 시작
창작자·기업간 협업 프로그램
협찬 등 다양한 형태 제휴 가능
온라인 광고대행사 7곳과 협력

네이버가 인플루언서 검색에서 기업 간접광고(PPL) '브랜드커넥트'를 시작한다. 검증된 인플루언서와 광고를 매칭한다. 이용자는 고품질 스토리텔링형 정보를, 창작자는 수익을, 기업은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검색에서 브랜드커넥트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브랜드커넥트는 우수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는 리워드 프로그램이다. 창작자는 협찬, PPL 등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 제휴를 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 검색은 네이버가 등록한 '키워드챌린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비스다. 네이버 이용자가 키워드챌린지에 등록된 단어를 검색하면 이와 관련된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상단에 노출한다.

키워드챌린지는 주로 '파리여행' '화장품' 등 광범위 한 주제를 다루지만 3월 현재 '제네시스' '쏘렌토' 'PD4' '닌텐도스위치' 등 특정상품도 등록되어 있다. 네이버가 기업광고와 창작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는 셈이다.

검색과 기업광고, 창작자를 이를 인프라는 이미 갖춰져 있다. 네이버는 키워드챌린지에 본인이 만든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수 천명을 지난해부터 확보했다.

네이버는 상반기까지 국내외 200여개 브랜드·기업과 브랜드커넥트 제휴를 맺을 방침이다. 창작자와 브랜드를 이을 온라인 광고대행사 7곳도 이달 선정했다. 대행사가 콘텐츠 제작을 원하는 브랜드와 적합한 주제의 인플루언서를 연결한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는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해당 콘텐츠가 키워드 챌린지에서 상위에 노출될 시 더 많은 팬과 조회수를 확보해 광고 수익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에 등록한 인플루언서 전부가 기업광고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품질 낮은 PPL이 범람하지 않도록 소위 '수질관리'를 엄정하게 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자체 검증을 거친 창작자에게만 인플루언서 지위를 부여한다. 이들 중 팬 수 3000명 이상 창작자 카테고리 별 상위 창작자에게만 브랜드커넥트를 제안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또 △특정주제에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고 △키워드챌린지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TV 채널을 함께 운영시 브랜트커넥트 선정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브랜드커넥트가 안착하면 네이버는 국내 온라인 창작자 생태계에서 지분을 늘릴 수 있다. 때문에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며 전용·프리미엄광고 상품을 적용하는 등 보상에 공을 들였다.
한 창작자는 “유튜브는 연예인 등 참여로 경쟁이 치열할 대로 치열한 상황”이라면서 “광고 유치 노하우가 풍부한 네이버가 창작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남 네이버 본사 성남=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성남 네이버 본사 성남=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