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부터 특화 브랜드까지… 온라인 전략 세우는 건자재업계

B2B→B2C 무게 싣는 건자재업계, 온라인 사업 및 마케팅 전략적 병행
KCC글라스, 이달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 입점
1인 가구 겨냥한 제품 및 영상 제공 확대하는 코아스
'온라인 판매 전용 브랜드' 특화 전략 마련하는 에넥스
  • 등록 2020-02-27 오후 3:50:25

    수정 2020-02-27 오후 3:50:25

코아스샵에서 선보이고 있는 데스크, 책장, 의자(인클라) 등 주요 가구. (사진=코아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건자재업계가 지속적인 전방산업 부진으로 B2B(기업간 거래)에서는 성장 활로를 찾기 힘든 상황에, 이제는 눈을 돌려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사업과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병행하면서 올해에는 실적 향상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KCC글라스는 이달 온라인 오픈마켓인 11번가에 입점, 함께 창호 시공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KCC글라스 직원이 직접 집을 방문해 고객 상담과 실측을 진행하고 시공 계약을 체결한다. 시공 계약은 KCC글라스와의 직계약으로 이뤄진다.

KCC글라스는 기존에 홈씨씨인테리어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인테리어 실측과 견적 요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다만 오픈마켓 사이트가 상대적으로 다양한 층의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이번 11번가 입점을 통해 두 가지 채널로 온라인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1번가에서 판매하는 창호 시공 상품은 방문 상담·실측·시공·수거·사후관리까지 포함된 패키지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하루 만에 창호를 교체할 수 있는 ‘원데이 시공’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에넥스의 ‘ET 키튼 이태리 나노클린 식탁’. (사진=에넥스)
온라인 ‘에넥스몰’을 운영하는 에넥스는 현재 주방·붙박이장·침대·소파 등 패밀리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리석·세라믹·화산석·원목·나노클린 등 소재의 식탁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에넥스는 앞서 지난해 온라인 전용 제품인 ‘기절소파’와 식탁 브랜드 ‘오븟(O!BEUT)’을 선보인 적이 있다.

이에 에넥스는 스크래치 및 오염에 강한 신제품 식탁을 출시할 계획이다. 에넥스 관계자는 “3월에는 미세먼지,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획전을 준비 중”이라며 “기획전에는 스테디셀러인 중문과 향균·살균기를 내장한 현관장, 오염에 강한 세라믹상판 식탁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가구기업 코아스는 올해 공식 온라인몰 ‘코아스샵’을 통해 1인 가구 공략을 비롯한 특화 전략에 나선다. 와디즈에서 선보이면서 주목을 끈 리프트업 테이블과 같이 공간활용에 실용적인 가구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인 가구를 위해 반조립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손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영상도 확대한다.

이외에도 신학기 학생 공부방이나 이사 시즌과 같은 시기별 테마를 활용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자녀 공부방 꾸미기에 수요가 높은 점을 반영한 신학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이사 수요가 4~5월에도 맞춤형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테리어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신규 주택 물량과 주택 매매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줄어든 49만 호로 집계됐다. 서울은 5.3%, 수도권은 2.8%, 지방은 21.3% 각각 감소했고 전국적으로는 5년 평균 대비 24.1% 줄어들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80만 5000건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며 이는 5년 평균치(101만 1000건)와 비교해 20.4% 적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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