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광고, 구글 전체매출 10% 책임졌다

4분기 50억 달러…연간 매출은 150억 달러 넘어

인터넷입력 :2020/02/04 09:12    수정: 2020/02/04 09:1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구글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유튜브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 해 4분기 광고 매출 50억 달러를 올렸다고 밝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일(현지시간) 지난 해 12월 마감된 회계연도 4분기 매출 460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392억7천만 달러)에 비해 17%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과 순익 역시 92억 달러와 106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82억 달러, 89억 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사진=씨넷)

알파벳은 지난 해 말 두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선 후퇴하고 선다 피차이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됐다. 구글 CEO였던 선다 피차이는 모회사 CEO를 겸하게 됐다.

따라서 이번 실적 발표는 선다 피차이 체제로 바뀐 뒤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구글이 사상 처음으로 유튜브와 구글 클라우드 매출을 공개한 부분이다.

구글은 2006년 16억5천만 달러에 유튜브를 인수한 이후 단 한번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해 151억 5천만 달러 매출을 기록, 전년에 비해 36.5%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모회사 알파벳 전체 매출의 10% 수준이다.

미국 IT전문 매체 더버지는 “유튜브 매출 규모는 페이스북의 5분의 1 수준이며, 아마존 계열인 트위치의 6배 수준이다”고 전했다.

구글은 또 유튜브 프리미엄과 뮤직 프리미엄 구독자가 2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유료 TV 서비스 가입자도 20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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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전체 매출에서 가자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역시 검색이었다. 지난 해 4분기 구글 검색 사업 매출은 272억 달러로 집계됐다. 또 지난 해 전체 매출은 981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5%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4분기 매출 2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