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머스·놀이시장 공략…'미래 먹거리' 고심하는 교육업계

학령인구 감소로 부진한 교육업계, 탈출구 마련에 분주
교육업계 ‘빅3’, 놀이시장 공략·온라인 커머스 등 전략 내세워
"에듀테크 주력하며 다양한 교육 관련 사업에 주력"
  • 등록 2020-01-09 오후 5:13:38

    수정 2020-01-09 오후 5:13:38

지난해 9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에듀테크페어 & 콘퍼런스’에서 어린이가 디지털 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교원그룹은 최근 20~40대 젊은 엄마들을 위한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마켓85’를 출시했다. 마켓85는 자녀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모바일 기반 플랫폼이다. 기존 온라인 쇼핑몰에 육아와 자녀 교육, 살림, 인테리어 등 분야에 관심이 높은 엄마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시하는 ‘큐레이팅’ 기능을 더했다.

교원그룹은 마켓85에 구몬학습과 빨간펜, 교원웰스 등 교육·리빙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원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맞춰 온라인 비즈니스를 대폭 강화하고자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마켓85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고,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해부터 교육업계가 미래 먹거리 발굴에 분주하다. 학령인구 감소로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는 국내 교육기업들은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에듀테크 제품을 지속 출시하는 동시에 사업 외연을 넓히며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교는 290억원에 최근 영유아 놀이체육시장 1위 브랜드 트니트니를 인수했다. (사진=대교 제공)
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최근 영유아 대상 신체활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전문기업 ‘트니트니’를 290억원에 인수했다. 트니트니는 문화센터, 어린이집, 유치원 등 전국의 2000여 개 유아 교육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자체 제작 놀이교구와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그 동안 300만 명 이상의 영유아가 트니트니를 이용했다.

대교는 트니트니 인수를 통해 그간 초·중등 중심의 교육 서비스에서 벗어나 영유아 교육시장으로 발을 넓힐 계획이다. 대교 관계자는 “이번 트니트니 인수로 12개월 영유아부터 제공받을 수 있는 교육 서비스 라인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트니트니의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교는 지난해 학원 전문 서비스 기업 ‘에듀베이션’을 인수, 학원 플랫폼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에듀베이션은 학원 관리 프로그램 ‘통통통’과 학원 강사 취업 사이트인 ‘훈장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대교는 에듀베이션 인수를 통해 확보한 학원 빅데이터를 에듀테크 기술과 접목, 오프라인 교육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교원그룹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마켓85’ 아이나래 브랜드 체험부스 (사진=교원 제공)
웅진씽크빅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초등 전 과목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콘텐츠 ‘웅진스마트올’은 출시 한 달 만에 가입 회원 1만 명을 돌파했다. 500억 건에 달하는 학습 빅데이터를 AI로 분석, 학습자 수준에 맞는 커리큘럼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울러 웅진씽크빅은 에듀테크 분야 AI 기술력 향상을 위해 지난달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과 AI 및 클라우드 활성화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NBP가 가진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선생님과 학습자 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자체 플랫폼을 개발, 웅진북클럽을 포함한 에듀테크 콘텐츠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MOU를 통해 상호 소통이 가능한 AI 플랫폼을 다양한 교과 과목 및 학습 서비스로 확대하는 등 더욱 고도화한 에듀테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AI로 지식을 검색하고, 책을 보고, 영어를 배우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NBP와 함께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올해 교육업계는 에듀테크 고도화를 통해 기존 고객층을 공략하면서, 신사업 발굴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에듀테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교육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수 있는 기업들의 투자는 더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과목 확대나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고도화를 통한 콘텐츠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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