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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쓰는 사람에게 팔자…유통업계 '마니아' 마케팅 활발

등록 2019.11.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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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쓰는 사람에게 팔자…유통업계 '마니아' 마케팅 활발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유통업계 '마니아'(mania) 마케팅이 활발하다. 고기·맥주·와인 등 좋아하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쓰는 이들의 지갑을 노린 특정 제품을 판매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27일까지 '마이홈플러스' 앱을 통해 고기·맥주·와인·펫 등 부문별 클럽 회원에게 단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클럽위크'를 연다.

미트클럽 회원에게 돼지갈비(100g)를 790원에, '마포식 양념목심구이'(900g)와 '진짜! 한돈LA갈비'(1㎏)가 각 1000원 할인되는 쿠폰을 준다. 마이펫클럽은 강아지 배변패드와 고양이 모래 전 품목을 20% 할인하고, 건강클럽은 건강 보조식품 4종을 최대 7000원 할인, 와인클럽은 이탈리아 베리브라더스앤러드 와인 3종을 5% 할인한다. 맥주클럽은 쿨러백 캠핑의자세트와 크로넨버그블랑, 하이네켄 기획팩 5% 할인, 베이비&키즈클럽은 아이배넷 순산양분유와 앱솔루트 프리미엄 산양분유 5%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클럽 가입은 '마이홈플러스' 앱에서 클럽 설정을 체크하기만 하면 된다.

홈플러스는 2018년 와인 애호가를 위한 '와인에 반하다'를 시작으로, '건강클럽 The H', 고기 덕후를 위한 '미트클럽 The M', 맥주 덕후를 위한 '맥덕클럽', 육아에 도움을 주는 '베이비&키즈클럽', 패션 마니아를 위한 '패피클럽',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마이 펫 클럽' 등 7개 멤버십 클럽을 운영하며 현재 24만명 클럽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마니아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취존'(취향 존중), '취저'(취향 저격), '개취'(개인의 취향) 등 신조어가 쏟아질 만큼 최근 '나'를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자신의 관심사에 과감히 투자하는 마니아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라서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신규 클럽을 론칭하는 한편 매월 클럽 회원을 위한 단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클럽위크'를 지속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의 품질과 가격을 넘어 다양한 문화와 체험을 제공해 미래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타깃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층 더 가까운 소통을 전개해 고객 로열티를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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