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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경험 마케팅 전략과 참신함으로 무장한 콘텐츠 마케팅

입력 : 
2019-11-06 1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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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SNS 활용 전략의 키(Key) 포인트는 고객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보다. (사)한국인터넷소통협회(회장 박영락)가 기업과 공공기관의 디지털 콘텐츠를 분석한 <소통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비싸거나 중요도가 높은 고관여도제품의 최근 마케팅 트랜드는 ‘경험 마케팅’이다. 경험 마케팅은 소비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들에게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제품의 특성상 사용자의 실제 경험이 중요하다. 현대자동차 역시 경험마케팅 전략을 사용한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SNS채널을 통해 고객들이 구매 전 과정에서 가질 수 있는 궁금증에 대한 해결이나 정보들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일반 소비자들은 SNS에 업로드 된 현대자동차 제품들의 실제 사용후기를 접하면서 현대자동차 제품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회장 박영락)가 제 12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인터넷소통대상, 소셜미디어대상, 공감콘텐츠대상) 수상자 선정기준인 소통지수(ICSI)와 콘텐츠경쟁력지수(ECSI)를 통해 최근 5개월간 기업(관)에서 공유한 콘텐츠를 모니터링, FGI, 빅데이터, 고객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분석한 <소통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업계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 중에서 콘텐츠 마케팅 경쟁력이 비교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자동차 관련 전문적인 지식에 대해 직원들이 참여하여 소통하는 방식은 브랜드 신뢰감 제고와 함께 소비자와 통하는 전형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시리즈성 콘텐츠와 일러스트 콘텐츠는 독보적이다. 현대자동차 SNS 채널은 현대자동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홍보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다양한 신차 소식부터 신기술 등 일반 소비자가 궁금해 할 수 있는 정보들이 제공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 관리 방법 운전 관련 팁 등 운전자로서 필요한 정보들까지 한데 모아 제공이 되고 있다. 자동차라는 다소 어려운 분야를, 초보부터 고수까지 아우르는 맞춤화된 콘텐츠 전략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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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특성상 남성 팬의 비중이 대부분이지만, 소셜 미디어의 주 사용층인 여성을 겨냥한 콘텐츠들도 놓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여성들이 주 고객층인 모델들을 담은 콘텐츠에는 ‘힐링’, ‘내 붕붕이’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키워드를 활용하고 있다. 이런 콘텐츠들을 통해 딱딱한 자동차의 이미지에서 좀 더 친근한 자신의 소장품이라는 친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NS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현대자동차의 신차 소식과 구매 정보를 빠르게 알리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모바일과 페이스북 플랫폼에 최적화된 형태로 신차 출시 소식을 발행하고 있다. 신차의 USP(Unique Selling Point)를 직관적으로 소개하는 이 콘텐츠는 충성도가 높은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리즈로 발행되는 ‘현차력테스트’는 차량에 관한 정보를 퀴즈 형태로 제시해 소비자의 호응 및 참여를 이끌어내 현대자동차 SNS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또한 2030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모델 런칭에는 페이스북 플랫폼에 특화된 캔버스 콘텐츠를 활용해 신차의 다양한 정보와 화보컷, 영상 등을 소셜 미디어 내에서 손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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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차력 테스트’
현대자동차의 유튜브 콘텐츠 역시 고객들의 충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스토리텔링 형식을 이용한 ‘고 퀄리티’의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물론 차종별 TVC, 디지털 필름, HOW TO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의 허브 채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3월 신형 쏘나타 출시에 맞추어 세로형 디지털 필름 시리즈 ‘SONATA Scene’은 기존에볼 수 없던 스토리와 파격적인 형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 기기 사용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에 맞춘 5개의 세로형 영상으로 제작됐으며, 두 남녀의 연애 이야기에 쏘나타 USP를 엮어 총 조회 수 345만 건을 견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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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TA Scene’
7월 런칭한 소형 SUV 베뉴의 디지털 필름은 차량이 등장하지 않는 대신 고양이 집사 이야기, 혼자하는 낚시, 브런치 타임, 비오는 날 빗소리 듣기 등 1인 라이프 순간을 연출해 '베뉴'를 ‘혼라이프’ 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떠올릴 수 있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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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UE 혼라이프 디지털CF’
이 밖에 현대자동차의 다양한 차종의 최신 기능들이 망라된 HOW TO 영상은, 실제 차량을 보유하고 운전하는 고관여 유저들이 동영상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차량 기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오너스 매뉴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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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 HOW TO 영상 시리즈
2019년 6월 자유롭고 당당한 ‘혼라이프’를 표방하는 엔트리 SUV 베뉴 런칭을 기념해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베뉴 일러스트 이벤트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커스터마이징 초상화 일러스트를 제작해 유저들에게 선사했다는 점에서 참신함이 돋보인다. 혼라이프란 혼밥, 혼술, 혼영 등 개인의 취향과 만족을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트렌드로참여자가 자신의 혼라이프에 대해 댓글로 남기면, 수많은 사연 중 추첨을 통해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베뉴와 함께 혼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을 작화해 하나뿐인 일러스트를 완성해주는 것. 이 이벤트를 통해 수백 명의 사연이 모였으며, 응모자들의 스토리를 담은 각양각색 일러스트가 100개 이상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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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뉴 혼라이프 일러스트 이벤트
이 밖에 유튜브 플랫폼의 급격한 부상과 이용자 수의 증가에 맞추어, 현대자동차 유튜브는 단순한 아카이브성 채널 운영을 넘어,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크리에이터 협업 역시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혼라이프 SUV 베뉴 출시 행사로 진행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고퇴경과의 협업이 그 사례다. VENUE를 전시한 야외 스팟에서 랜덤 플레이 댄스 행사를 진행해, 베뉴의 젊고 에너지틱한 이미지를 담아낸 해당 영상은 조회 수 140만 건을 달성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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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뉴 X 유튜브 크리에이터 랜덤플레이댄스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소비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전략적인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완성도 있는 콘텐츠 마케팅을 SNS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소비자와의 소통이라는 SNS 본연의 기능은 물론 현대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이라는 이중의 효과를 보고 있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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