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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구매채널 5.7개…24/7 쇼핑시대

등록 2019.10.24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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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쇼핑생활 리포트 공개

새벽배송에 심야 온라인 장보기↑

(표=롯데멤버스 제공)

(표=롯데멤버스 제공)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모바일 쇼핑이 전 세대에서 보편화됨에 따라 24/7쇼핑시대, 24시간·7일 내내 쇼핑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 기술 변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채널 선택권이 넓어졌고, 그만큼 소비자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24일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공개한 '트렌드Y 슬기로운 쇼핑생활 리포트'에 따르면 17~60세 남녀 총 5000여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비자들은 평균 5.7개의 채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 대형마트에서 일주일치 식료품과 생필품을 대량 구매하는 것이 보편적이던 시대에서, 주부가 아니더라도 가구 구성원 개개인이 취향에 맞는 쇼핑 채널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시대로 변한 것이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넘나들며 쇼핑채널의 경계도 무너지고 있다.

1인 가구가 이용하는 채널은 5.2개, 기혼이지만 무자녀인 경우에는 4.8개로 비교적 적었다. 자녀가 태어나 영유아기가 되면 6.6개로 쇼핑 채널 수가 가장 크게 늘었다. 자녀가 청소년기가 되면 자녀들도 필요한 물건을 각자 구매하기 때문에 5.9개로, 자녀 성인기엔 5.3개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전 연령대에서 주로 이용하는 채널은 대형마트와 오픈마켓으로 동일했지만, 1인 가구는 소셜커머스와 편의점을, 기혼 가구에서는 창고형 할인마트와 백화점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시간과 장소가 한정적인 오프라인 쇼핑에서 언제 어디서나 쇼핑 가능한 온라인·모바일로 시장이 넘어오면서 쇼핑 가능 시간대는 크게 넓어졌다.

(표=롯데멤버스 제공)

(표=롯데멤버스 제공)

이제는 온라인 장보기 시간대도 바뀌고 있다. 롯데멤버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과거 오후 시간대(13~16시)에 집중됐던 온라인 장보기가 심야시간대(21~23시) 주문이 증가(5.5%)했다. 유통사들의 새벽배송 서비스가 온라인 주문 시간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심야시간대 주문이 증가한 품목은 육류, 과일, 냉장식품 등이다. 다음날 먹을 식재료를 전날 저녁에 받아 보관하지 않고, 새벽에 받아 신선하게 요리할 수 있어 심야 주문이 증가하는 것으로 롯데멤버스는 분석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다양한 배송 서비스로 온라인 쇼핑의 시간대 변화가 두드러진다. 주52시간 근무와 유연 근무제 등의 확산에 오프라인 방문 시간대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유통업체들이 소비자의 라이프 타임을 이해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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