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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공지능이 예약도 잡아준다…지역 소상공인들 주목

이대호
테이블 주문 서비스
테이블 주문 서비스
- 차세대 자동응답시스템(ARS) 공개…매장 잠재고객 확보
- 사업자등록증도 찍기만 하면 자동으로 정보 등록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27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사용자와 지역 기반 소상공인 간의 끊김 없는 연결을 지향하는 ‘글레이스(Glace) 사내독립기업(CIC)’의 성과와 사업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건수 Glace CIC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프라인 지역 소상공인들이 사업 본질에 집중해 매장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향을 밝히고 ▲인공지능 전화 예약 기술 ‘에이아이 콜(AI Call, 가칭)’ ▲사업자 등록증 문자인식(OCR) 기술 ▲테이블주문 서비스 등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도구를 공개했다.

이날 최초 공개한 ‘AI Call’은 식당에 전화를 건 고객을 상대로 인간처럼 대화하며 예약을 잡아주는 차세대 스마트 자동응답시스템(ARS)이다.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음성 합성 기술 등 최고 수준의 네이버 AI 기술을 결합시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식당 예약을 하고 싶다라고 얘기를 하면 언제 예약을 원하는지, 몇 명이 방문하는지, 아기 의자가 필요한 지 등을 AI가 응대하며 예약을 진행해주는 식이다. ‘AI Call’은 연내 ‘아웃백 미금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사업자등록증을 사진 찍어 올리기만 하면 사업자등록증에 표기된 정보들이 자동으로 각 항목에 입력되는 문자인식기술(OCR)도 소개했다.

네이버 검색이나 지도 등 플랫폼에 자신의 오프라인 가게 정보를 노출시키고자 하는 사업주들은 우선 스마트플레이스(SmartPlace)에 사업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OCR 기술이 적용되면서 자동으로 자신의 사업 정보를 등록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 OCR 기술은 사업자 정보가 정확하게 입력되기 때문에 검색 반영 주기도 평균 3일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돼 지역 소상공인 누구나 쉽고 빠르게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장결제 서비스인 ‘테이블 주문’도 소개했다. 테이블 주문은 가게 내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메뉴 선택 ▲주문 ▲네이버페이로 결제까지 가능한 비대면 원스톱 주문 시스템이다. 사용자들은 바쁜 종업원들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원하는 메뉴를 주문, 결제할 수 있다.

현재 테이블 주문은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 인근 30여개 식당을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9월부터 적용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테이블 주문’을 통해 실제 음식을 주문한 사용자가 리뷰나 평점을 남길 수 있도록 유도해 신뢰할만한 체험기(리뷰) 정보를 쌓아 아직 가게를 방문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신뢰할 만한 식당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건수 대표는 “대다수의 지역 소상공인은 적은 인원으로 예약부터 고객 응대, 주문, 서빙, 결제 등 사업 전반의 과정을 맡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역 중소상공인들이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 본질에 집중하고 사용자들과 끊김없이 연결해 매출 성장의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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