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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장보는 시대…신선식품 강자가 유통 절대 강자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장보는 시대…'신선식품' 강자가 유통 절대 강자

최저가·고급화·MD차별화…기업마다 다양한 전략

"식재료가 떨어지면 그때 그때 상황을 보고 주문하죠. 바로 다음날이면 받아볼 수 있는데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쌀이나 생수, 과일 등도 집앞까지 배달오니까 편하죠. 불과 몇해 전만 해도 식탁에 올라가는 식재료는 직접 확인하고 사야된다는 주의였는데 모바일 장보기를 해보니까 직접 발품팔 필요가 없더라고요." (53세 주부 A씨)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시대는 지났다. 식선식품 또한 예외가 아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모바일 푸드마켓 마켓컬리와 헬로네이처, 그리고 국내 대표 이커머스 쿠팡이 신선식품 새벽배송에 뛰어들었고, 소비자들의 장보기 트렌드가 바뀌었다.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던 식재료들을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주문하는 것.

이제 유통 채널은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신선식품 강자'가 '유통 절대강자'인 셈이다.

신선식품을 관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상온에 노출되는 일 없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풀콜드체인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저온 물류 창고와 냉장탑차는 제품의 선도 유지를 위한 필수 항목이다.

하지만 풀콜드체인 시스템은 비용이 많이 든다. 물류 창고와 차량 설비 개조 및 구축에 막대한 투자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기본,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전기료도 들어간다. 마켓컬리의 매출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동시에 영업손실액 또한 늘어나는 이유다.

실제로 모바일 푸드마켓 업계 선두 마켓컬리의 영업손실은 2015년 54억원에서 2016년 88억원, 2017년 123억원에서 2018년 336억원으로 매년 큰 폭을 보이며 늘고 있다.

쿠팡도 지난해 10월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도입해 약 5000개의 신선식품을 취급하며 새벽배송 경쟁에 가세했다. 유료멤버십(월 2900원) '로켓 와우' 회원일경우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전까지 신선식품을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한 이득이다. 물론 그에 따른 적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마켓컬리의 전략은 여타 이커머스의 '최저가 정책'과는 정반대인 '프리미엄화'를 추구한다. 유기농 채소, 프리미엄 소고기 등 품질이 높은 업체들과 직거래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보기 힘든 세련된 컬렉션을 구성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모바일 장보기가 활성화되자 오프라인 대형마트들도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판단에 본격적으로 배송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행인 점이라면 이미 신선식품 물류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바잉파워에서 이커머스를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신세계그룹 통합쇼핑몰 SSG닷컴은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NE.O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3번째 물류센터가 오픈하면 현재 하루 4만건에서 8만건으로 배송물량이 늘어날 예정이다.

여기에 신선센터인 미트센터·후레쉬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고 산지 계약재배와 해외 직소싱 등을 확대해 가격까지 낮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델리의 경우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을 지속 출시하고, 최근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밀키트'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창고형 마트 '더 클럽'을 런칭하며 서울 전 지역 당일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더 클럽'은 대용량 직수입 상품부터 소용량 신선식품까지 갖추고 있으며 오후 4시 주문량까지 해당 상품을 그날 안에 배송 받을 수 있다.

서울 지역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 4개점(가양, 목동, 동대문, 시흥)으로부터 배송되며, 주소지에서 가까운 매장에서 근거리 배송돼 채소, 고기 등의 상품을 신선하게 받아볼 수 있다. 상온/냉장/냉동의 3단 온도관리 신선배송 전용차량을 통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배송한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한편,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커머스가 대형마트 3사의 식품 매출 규모를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며 "2021년에는 식품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2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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