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마케팅 툴로 변신하는 카카오 게임…유연한 변화 '눈길'


외부 업체도 카카오톡 이모티콘 가능…다각화 시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모바일 게임 채널링 플랫폼인 카카오톡 게임하기(이하 카카오 게임)이 외부에 문호를 개방한다. 카카오 이모티콘 등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주요 마케팅 수단을 채널링 여부와 상관없이 제공하기로 했다.

한때 국내 캐주얼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했던 카카오 게임은 트렌드 변화에 따라 유연히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포 카카오(for kakao) 게임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는 카카오톡 게임하기 채널링 사업에 큰 변화를 주고자 한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 게임이 외부 게임을 대상으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 게임이 외부 게임을 대상으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회사 측에 따르면 카카오 게임은 정책적, 사업적 측면에서 변화를 꾀한다. 먼저 정책적 변화로는 카카오 게임 로그인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카카오 게임 플랫폼 및 카카오 광고 영역에 자유롭게 광고 집행이 가능하고 카카오 게임 로그인 역시 여러 다른 로그인 방식과 병행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개발사 의도에 따라 카카오 게임 로그인을 추후 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직 카카오톡 계정 로그인만 허용했던 카카오 게임 접근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것.

사업적 변화로는 마케팅 사용량에 따라 별도 계약이 가능해졌다. 외부 업체가 기존 채널링 계약을 하지 않아도 카카오 게임 마케팅을 별도 계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대상은 PC 및 모바일 게임사 전부 해당되며 카카오 게임 비입점 업체 역시 이용할 수 있다. 파트너사의 필요에 따라 옵션 조절이 가능한 마케팅 영역도 활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카카오 게임 광고 상품에 소셜결합형 마케팅 영역을 결합한 신규 모델도 도입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에 맞춰 이용자 및 파트너사의 편의성을 고려하고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며 "사업모델 다각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6월 론칭된 카카오 게임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각종 모바일 게임을 제공하는 채널링 서비스다. 방대한 카카오톡 가입자에 힘입어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와 같은 흥행작을 잇따라 내놓으며 캐주얼 게임 유통을 위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 트렌드가 캐주얼 게임에서 역할수행게임(RPG) 등 하드코어 장르로 이동하고, 게임사들 역시 자체적으로 신작을 출시하면서 카카오 게임의 입지가 점차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과거에 비해 (카카오 게임이) 시장에서의 의미가 크게 떨어져 있지만 지난해 기준 약 800억원의 수수료를 기록한 카카오게임즈의 중요 사업 영역"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매출 4천208억원 중 20%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마케팅 툴로 변신하는 카카오 게임…유연한 변화 '눈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