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띠아모 젤라또
카페띠아모 젤라또. 제공 | 카페띠아모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창업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우 성공 확률을 30% 미만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기존 자영업자의 불황탈출과 예비창업자의 성공 창업을 위해서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불경기로 창업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뢰경영과 타깃마케팅, ‘가성비’와 ‘나심비’ 충족 전략으로 업계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는 브랜드도 있다. 이들의 성공창업 전략을 들여다봤다.

19년의 탄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는 진이찬방이다. 특징은 체험 창업설명회 등의 개최로 신뢰경영을 통해 창업자를 돕고 있다는 점이다.

진이찬방이 실시중인 체험창업시스템은 경기불황속 높은 투자금을 통한 창업이 아닌 적은 금액으로 안정적인 성공이 가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일정금의 보증금만으로 일정 기간 직접 운영해보고 최종 창업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진이찬방의 또 다른 장점은 200여 가지의 메뉴군과 초보자도 쉽게 조리가 가능한 레시피다. 본사의 물류 시스템도 뛰어나 가맹점의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올해부터는 배달 전문 서비스를 도입해 경쟁력을 더 높였다.

이탈리안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판매하는 카페띠아모도 브랜드 론칭 이후 원칙을 지키는 경영을 통해 고객과 가맹점주로부터 신뢰가 높은 브랜드다. 카페띠아모는 천연 재료를 이용해 매장에서 매일 수제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만든다. 2005년 이후 변함없이 지키는 원칙이다.

이로 인해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인공 감미료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건강 아이스크림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끝 맛이 깔끔하고 쫀득함이 뛰어나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가격이나 인테리어 등의 외적인 요소는 고객과의 교감을 만들어 내기 어렵다”라며 “품질만이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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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치즈돈카츠. 제공 | 부엉이돈까스

이탈리아 커틀렛하우스 돈까스를 선보이고 있는 부엉이돈까스는 여심을 겨냥한 타깃마케팅으로 불경기에도 오픈 매장의 매출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홍대를 비롯해 신촌 등에서 돈가스 맛집으로 불리는 부엉이돈까스는 MSG나 화학첨가물없이 야채와 과일로 맛을 낸 소스를 사용한다. 여기에 품질 좋은 국내산 돈육을 100시간 저온 숙성해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부엉이돈까스의 특제 소스는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풍미와 건강한 맛으로 입소문 중이다. 아울러 치즈나 빵가루, 기름 등 맛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들을 전용 상품만 사용한다는 점도 맛의 비결이다.

부엉이돈까스의 캐치프레이즈는 ‘메뉴는 모방할 수 있지만, 가치와 정성은 모방할 수 없다’다. 부엉이돈까스 관계자는 “조금 더 힘들고 늦더라도 진심이 전달되는 돈까스 요리를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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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모듬 메뉴. 제공 | 일차돌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은 최소 인력으로 높은 매출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에 가심비와 나심비를 충족시키는 메뉴 개발로 지난해 불경기에도 높은 가맹점 개설을 기록한 브랜드다. 육류 아이템이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본사의 철저한 물류시스템으로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한게 특징이다.

일차돌 관계자는 “타 육류 프랜차이즈와 달리 메뉴의 원팩으로 주방 인건비를 최소화했다”라며 “차돌박이 육류의 특성상 고객이 직접 고기를 빠르게 굽게 만들어 테이블 회전율을 높인 것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일차돌의 또 다른 특징은 메뉴 개발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차돌곱창세트라는 신메뉴를 출시해 육류 시장에서의 차별성을 갖는데도 성공했다. 일차돌의 차돌곱창세트는 곱창, 막창, 대창, 염통, 차돌박이, 부챗살, 돈차돌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일차돌만의 독특한 메뉴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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