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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패션업계가 온라인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소비자들의 트랜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하면서 로드숍(가두 판매점)의 불황이 이어지자 아예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내놓아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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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션 산업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패션기업들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조직 재정비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2030 밀레니얼 세대 공략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 들이는 유지비 절감을 통해 제품 가격은 낮추면서 트렌드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자사 온라인몰에서만 선보이는 브랜드를 잇달아 늘리고 있다. 지난 2016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온오프라인 사업에서 철수했던 남성복 브랜드 ‘엠비오’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재론칭했다. 엠비오는 25~35세 밀레니얼 남성들을 겨냥해 고품질의 소재와 가심비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3년만에 재탄생했다. 가격도 기존 엠비오 대비 대폭 낮춰 코트는 20만원대, 팬츠와 이너는 5~7만원대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2017년 빈폴키즈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했다. 빈폴 레이디스도 2016년 FW시즌부터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자사 통합 온라인몰인 SSF샵 내 독점 브랜드로 2030세대 겨냥 여성복 브랜드인 ‘오이아우어’를 론칭했다.
삼성물산 패션은 빈폴키즈의 온라인 사업 성공을 시작으로 신진 디자이너, 라이프스타일, 글로벌 브랜드를 모아놓은 어나더샵 등을 차례로 선보이면서 통합 온라인몰인 SSF샵을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F는 기존 브랜드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다. 남성복 브랜드 '일꼬르소', 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스튜어트', 여성복 브랜드 '모그'의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액세서리 브랜드 ‘HSD’를 출시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남성복 브랜드 스파소의 가두점 영업을 철수하고 온라인 유통으로 전환했다. 자사 온라인 통합 쇼핑몰 ‘코오롱몰’에선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여성복 ‘럭키슈에뜨’의 버킷햇과 티셔츠, 남성복 ‘커스텀멜로우’의 아우터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헤드’도 지난해 오프라인 영업을 중단한 이후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선보이며 1020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한섬은 최근 잡화 브랜드 ‘덱케’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했다. 한섬은 덱케의 핵심 고객층을 기존 20~30대 여성에서 1020세대로 변경하고, 판매가도 기존 50만원대에서 20만원대로 대폭 낮췄다. 신제품 출시 방식도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1020세대 취향을 고려해 격주마다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신제품을 년 1~2회 출시하는 기존 잡화 브랜드와는 다르게 덱케는 2주마다 신제품 1~2종을 새로 선보이는 ‘연중 제품 출시’ 방식을 도입했다. 그 밖에 자사몰 ‘더한섬닷컴’을 통해 ‘시스템’ 데님 라인 등 보유브랜드의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기업들은 향후 이와 같이 주요 상권에만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온라인 사업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전체 패션 부문 거래액은 12조392억원으로 지난 2016년(10조 2316억원)보다 15% 성장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패션부문 거래액 중 모바일 판매액은 8조830억원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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