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쥬라기월드’ 오니 매출 16%↑, 롯데 ‘체험형 마케팅’ 통했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2 17:17

수정 2019.07.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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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김포공항점 ‘쥬라기월드’하루 최대 3000명 수용 가능
3일간 9000명 관람객 다녀가..백화점 방문객도 13% 늘어
롯데백화점 김포점이 지난달 28일 선보인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보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김포점이 지난달 28일 선보인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보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국내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쇼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 맏형 롯데쇼핑이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 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선보이는 '쥬라기 월드 특별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6월 28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1층 특별전시관에 오픈한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세계 5번째로 선보이는 체험형 전시장이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이 전시되고 있는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은 연 평균 방문객이 3000만 명 이상 되는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함께 김포 한강 신도시, 인천 검단 신도시 등 주요 상권 내에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모 고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아이들 킬러 콘텐츠인 '공룡'을 소재로 한 전시 최적의 장소로 손꼽혀 왔다.


이는 '쥬라기 월드 특별전'이 열린 3일간의 실적이 증명하고 있다. 실제로 전시장 오픈일인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특별전과 롯데백화점의 실적을 살펴보면, 특별전이 하루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인 3000명의 방문객이 연일 다녀갔으며 전시와 연계된 카페와 굿즈샵의 매출 또한 매일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러한 집객 효과는 고스란히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의 방문객수와 매출로 이어져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3%와 16%의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와 같은 폭발적인 반응의 이유를 크게 고객들을 열광하게 하는 '킬러 콘텐츠'와 전 연령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익숙한 영화 스토리',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 시키는 '기술력'을 든다.


롯데백화점 이주연 테넌트MD팀 팀장은 "이번 특별전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인 '쥬라기 공원'의 공식 전시회인 만큼 고객들이 많은 궁금증과 기대를 갖고 찾고 있는 체험형 전시장이다"며, "화석으로 복원한 살아있는 공룡과 함께 뜨거운 여름 날씨를 한번에 날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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