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째 맞이한 ‘2018 한국주얼리산업전략포럼’ 성황리 개최

김정은 입력 : 2018.11.29 14:13 ㅣ 수정 : 2018.11.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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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18 한국주얼리산업전략포럼

성장하는 주얼리 산업, 시장 흐름분석·지원정책·비전 등 조망

[뉴스투데이=김정은 기자] 지난 22일 ‘2018 한국 주얼리 산업 전략 포럼(이하 2018 전략포럼)’이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내 월곡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8 전략포럼은’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이하 ‘월곡재단’)이 주최하고,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이하 ‘월곡연구소’)에서 주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서울특별시, (사)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 한국다이아몬드프로모션세터가 후원했다.

비영리 공익법인 기관으로 주얼리 산업 내 장학, 연구, 학술활동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월곡재단’이 전략포럼을 개최한지도 어느덧 9회째를 맞이했다. 해마다 전략포럼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주얼리 시장의 동향과 국내 주얼리 소비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및 정책, 전략과 비전 등을 조망해왔다.

‘2018 전략포럼’은 주얼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전략을 슬로건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총 4개 섹션에서의 전문가 발표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섹션은 ‘글로벌 주얼리 마켓의 현황’을 주제로 유로모니터의 이정미 과장이 문을 열었다. 글로벌 주얼리 시장은 한화로 약 356조원 규모로 연간 약 5.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태지역의 시장점유가 61%에 이르고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세도 7%로 예측되고 있어 향후 매우 기대되는 시장으로 내다봤다. 

이정미 과장은 “전 세계 15개국에 글로벌 지사를 두고 있는 유로모니터가 한국 시장 특히 한국 주얼리 시장의 가능성과 잠재성에 주목해 2017년 한국 지사를 설립했고,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모든 국가에서 동일한 트렌드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영향을 받고 있으며, 아태지역의 성장에 주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브랜드의 탄생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섹션은 월곡연구소 채종한 책임연구원이 ’국내 주얼리 시장과 소비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2018년 국내 주얼리 시장의 규모는 5조 4,499억 원으로 전년대비 12.4% 감소했다. 예물 시장(1조 2,197억원, 16년 대비 –11.3%)과 비예물 시장(4조 2,302억원, 전년대비 –12.7%) 모두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주얼리 시장은 2014년 이후 성장이 둔화되고 2016년을 기점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장기화 조짐까지 드리운 상태라고 전했다. 

채종한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시기에 우리 주변의 환경과 소비의 작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국내 온라인 주얼리 구매비중이 2~4%로 높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고, 주얼리 디지털 정보 고관여자의 소비적극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들의 관심을 높이는 것은 시장 전체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주얼리 디지털 정보이용과 온라인 구매행태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또한, 기반 시장의 위기가 동시에 몰려오는 상황에서 향후 10년의 주얼리 시장을 위해 ▲‘20대’, 주얼리 소비시장의 인싸세대 ▲‘주라밸(Jewelry & Life Balance)’, 일생이 아닌 일상에서의 특별함 ▲‘꼰대’, 상생과 협업을 현 시점에서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사안으로 꼽아 큰 호응을 얻었다. 

채종한 책임연구원은 “주얼리 시장을 주도하는 20대가 중요한 만큼, 향후 10년을 위해서는 지금의 10대가 더욱 중요하고, 디테일해지는 라이프스타일만큼 삶속에 녹아든 아이템으로서의 가치가 존중받을 것이며, 상생과 협업을 통한 건강하고 건전한 다채로움이 더 큰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 사진=2018 한국주얼리산업전략포럼

세 번째 섹션은 아마존의 정길수 전략사업개발팀 매니저가 ‘아마존 글로벌셀링 성공 방안 제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길수 매니저는 “아마존의 서비스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공파트너로서 전 세계의 수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FBA(Fulfillment by Amazon)를 통한 물류 서비스로 판매자의 어려움도 해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모든 제품이 판매될 수 있지만 온라인 세일즈에 적합한 주얼리 상품군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고,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가격과 스타일의 전략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 번째 섹션은 ‘주얼리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비주얼·오프엣나우의 허세일 대표가 발표했다. 

허세일 대표는 “주얼리를 전혀 알지 못하는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를 전혀 알지 못하는 주얼러가 구성원으로 있는 비주얼은 그 자체만으로 새로운 혁신의 길을 걷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 등을 주얼리와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주얼리 산업의 혁신이 될 것이며, IT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에 도전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국내외 주얼리 시장의 다양한 흐름만큼 주얼리 산업의 주변 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얼리는 과연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미래를 꿈꿔야하는지 반드시 고민해야 하고, 그 고민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진 ‘2018 전략포럼’은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한편 ‘전략포럼’은 매년 11월에 개최되고 있으며, 재단의 취지에 따라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발표자료는 월곡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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