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제주공동체 900만원 어치 생필품 전달
13살 어린이 100만원 기탁…공무원 상품권 기부

추석 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듯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례가 늘어나 훈훈함이 더해지고 있다.

사단법인 행복나눔제주공동체(대표 허재혁)는 최근 홀로 사는 노인들과 저소득층 지역 주민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 꾸러미를 전달하는 '행복나눔꾸러미' 활동을 전개했다.

공동체 회원과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이사장 이경수), 위드쿱(대표 전보경), 파란공장(대표 조남희)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나눔에서는 5만원 상당의 생필품으로 구성된 총 180세트가 전달됐다.

김지수 신광초 학생(13)은 10일 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오홍식)를 방문해 지난 6년간 용돈과 세뱃돈을 모아 마련한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탁했다.
신광초 어린이적십자(RCY) 단원으로 활동 중인 김지수 학생은 "나눔 교육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애월농업협동조합(조합장 강경남)은 11일 애월농협 조합장실에서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추석맞이 차례상 차림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홀로 사는 노인과 한부모 가정, 이주민 가정 등 100가구에 5만원씩 지원된다.

강은숙 도 복지정책과 주무관은 12일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고치환)가 운영하는 제주사랑나눔푸드마켓을 방문해 95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 이웃사랑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기부 물품은 긴급지원대상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랑나눔푸드마켓 이용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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