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온통 흑백이어도 우리는 선명한 칼라 속에서 빛나고 있으므로,
‘out of’의 질문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다. 이어지는 노래 가사처럼, 우리는 ‘지나치게 브레이크를 빨리 밟아 사
고가 났을 때를 기억하고(Remember when you hit thebrakes too soon) 있을 지도 모른다. 어느새 우리는 청춘
의 나이를 지나 40세를 훌쩍 넘어섰을 수도 있다. 우리는 여전히 숲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사회
의 어둠, 피곤한 일상, 더 이상 춤출 엄두가 나지 않는 나이, 애써 문밖을 나서고도 어디로 가야할지 결정하기 힘
든 여러 갈래의 길들과 수많은 선택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하고 있지 않은가? 춤을 추기 위해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방 안의 가구를 옮기기로 결정했던 그 날들을(We decided, to move the furniture so we could dance).
과거라는 시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