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지식마당

KOREA MICE EXPO 2022
현장스케치

MICE 산업 대표 전시박람회인 Korea MICE EXPO 2022(KME 2022)가 2022년 11월 9일~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었다. Korea MICE EXPO는 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B2B 중심의 전시회로, 20여년 동안 한국 MICE 산업의 다양한 분야를 연결하는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 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20개국 200여명의 바이어, 지역컨벤션뷰로, 마이스 관련 학·협회, 기업관계자 등 2천여명이 참가하였다.

주요 프로그램은 국내외 마이스 기업 비즈니스 상담회의와 마이스 기업 상설 전시, 2022 대한민국 마이스 대상 시상식, 지역 홍보 설명회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ESG 트렌드를 반영하여 진행되었다. 주관사인 한국관광공사는 박람회에 앞서 국내 MICE 업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함께 한국의 MICE 유치역량 강화를 위해 ‘MICE ESG 운영가이드’를 제작·발표하였으며 KME 2022에 참여하는 기관 및 기업들에게 ‘MICE ESG 운영 가이드’를 반영한 실행지침을 준수하도록 독려하였다. KME 2022 안내 책자에 명시된 MICE참가자 ESG 10대 실행지침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뿐만 아니라 KME 2022 참가업체 중 일부는 ESG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홍보부스를 제작하였다. 이러한 홍보부스는 참가자들에세 ESG의 MICE 적용사례를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였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MICE 도시’라는 테마로 폐목재를 활용하여 홍보관을 조성하였고 그 결과 ‘베스트 디자인상 금상(1위)’를 수상하였다. 부산 홍보관의 경우 종이를 활용한 홍보관을 조성하였다. 또한 많은 참가업체들은 KME 2022 참가자들에게 ESG 가이드라인을 반영하여 제작된 홍보물과 기념품을 제공하였다.

인천홍보관

부산홍보관

한국관광공사 제리백 기념품

인천홍보관 텀블러 기념품

이번 행사에서 지역 홍보관을 탐방하여 지역별 MICE 산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인천관광공사 이선아 차장, 대전관광공사 김태원 주임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1) 인천홍보관

문) 인천홍보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답) 인천홍보관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MICE 도시 인천이며 인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가 있는 MICE 도시로 168개의 섬, 4계절의 아름다움, 과거, 현재,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힐링 MICE 홍보관을 구현하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홍보관에 사용한 가구들은 인천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 중 친환경 가구 렌탈 공급업체와 협업하여 공간을 구성하였고,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인천 유치를 기원하는 포토존도 설치하여 홍보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상담존에는 파라다이스 시티, 현대 유람선 등 15개 업체가 참여하였고, 인천 영마이스리더¹⁾12명이 참여하여, 친환경 텀블러, 소창 손수건 스템프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문) 시장 회복에 따른 인천 MICE 행사 유치 전략은 무엇입니까?

답) 우선, 시장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그동안 참가하지 못했던 해외 전문MICE 박람회(IMEX, ITB ASIA, IT&CMA 등)에 참가하여 세일즈와 홍보를 강화하고, 컨벤션 및 기업회의 지원제도를 활용하여 더 많은 행사가 인천으로 유치되고 개최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 하였습니다. 또한, 중대형 국제회의와 2025 APEC 정상회의 등 정상급 회의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가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인천의 도시브랜드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에 소재한 국제기구와 더불어 MICE 단체 및 협회 등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공동으로 행사를 발굴하고 유치해 나아가겠습니다.

2) 대전홍보관

문) 대전의 MICE 산업에서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답) 대전관광공사는 올해 유니크베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최근 2-3년동안 대전컨벤션센터 일대가 인프라 측면에서 개선이 많이 되었고, 특히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엑스포 시민광장, 대전이스포츠경기장,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 등 인프라 확장과 함께 유니크베뉴로 활용할만한 시설들도 많아져 이곳에서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어 ‘과학도시’라는 타이틀과 함께 ‘과학 MICE 도시’라는 브랜딩을 계속 해왔으며, 이번 KME에서도 사이언스페스티벌, 과학, 의료관광 분야들과 함께 대전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안에 있는 연구 시설을 탐방하는 테크니컬 투어까지도 할 수 있는데, 이는 국제회의 참가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개인적으로는 대전만의 특별한 MICE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전의 MICE 산업에 있어서 단기적인 목표는 무엇이 있을까요?

답) 대전은 명실상부한 과학 MICE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대전컨벤션센터(DCC),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엑스포 시민광장, 한밭수목원 등의 일대를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국제회의 중대형 행사 개최를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2025 국제의료영상컴퓨팅총회(MICCAI 2025), 2026 세계태양광총회(WCPEC-9), 2023 아시아테플 국제학술대회(AsiaTEFL) 등 여러 중대형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내년에도 2023 국제식물생명공학총회(IAPB), 2023 아시아테플 국제학술대회(2023 AsiaTEFL) 등 다양한 국제회의가 개최되게 됩니다. 이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국제회의가 대전으로 유치되길 기대하고 있고, 특히 과학 분야 국제회의가 대전에 더 많이 유치, 개최되면서 ‘세계적인 과학 MICE 도시’라는 타이틀로 대전이 더욱 널리 홍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MICE 참가업체 홍보관을 탐방하였다. 다양한 MICE 참가업체 중 MICELINK 김재훈 팀장님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문) MICELINK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 MICELINK는 각 행사별 공급, 예약, 운영 시스템을 제공하며 MICE 행사 전문가의 컨설팅으로 경비 절감과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MICELINK에서 주력으로 하고 있는 MRTS는 MICE Real Time System의 약자로서, MICE 전용 항공, 호텔, 투어의 실시간 예약 및 운영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MRTS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한 관리 및 운영입니다. 이전에는 주최자와 PCO, 여행사들이 예약과 운영업무를 오프라인 방식이나 비전문적 PC 프로그램 활용으로 진행했었다면, 이제는 MICE에 특화된 IT 솔루션, ‘MRTS’ 를 활용해 보다 업무의 효율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이트 링크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 이번 KME 2022에서 얼라이언스를 진행하는데 이는 어떤 내용인가요?

답) 이번 협약식은 MICE 관련기업 7개 기업들이 함께 모여 MICE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KME 2022 참여와 함께 공식 출범하였습니다.

MICE 테크 얼라이언스(MICE Tech Alliance, 이하 MITA)는 마이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변화하는 생태계 적응에 필수적 요소임을 강조하여 함께하는 마이스 기술 기업들의 순수 민간 조직입니다.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모두 마이스테크 기업이며, O2MEET은 온라인 행사 플랫폼 기업, 그라운드케이는 VIP 대상으로 하는 의전, 교통 관련 기업, 루북은 호텔 및 연회장 플랫폼 관련 기업, 더픽트는 따로 설치를 하지 않고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 파파야는 실내 측위 솔루션 기업, 패어패스는 이번 행사에서 활용했던 것처럼 입장권 예매 발급 관련 기업, 그리고 MICELINK가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MICE의 각 분야 기업들이 참가자들에게 원스톱으로 디지털 MICE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KME 2022는 코로나 19 이후로 3년 만에 개최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국관광공사뿐만 아니라 RTO, 지자체, 다양한 MICE 참가업체 등 모두가 MICE 회복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번 행사는 3년만에 개최되는 오프라인 행사라는 점 외에도 ESG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적용한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 점은 코로나 19 이전의 행사들과 비교하여 가장 변화된 부분으로 참가자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였다. 입장 명찰부터 행사장 부스,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는 기념품, 안내 책자 등 행사 참가자와 행사 주최자 모두가 ESG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 모든 행사가 ESG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면 MICE 산업의 지속가능성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KME 2022는 한국 MICE 산업의 회복에 있어 시작점이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MICE 산업이 활성화되길 바란다.

글 / 한국융합관광연구소 이유경 연구원